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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성태 저격

by next51 201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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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성태 저격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원내대표인 김성태 의원을 디스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를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지역주민의 표가 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옳은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지역 이익을 모두 챙긴 뒤에야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겨우 인정한 이번 합의에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고 김성태 원내대표를 공격했다. 


이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에 합의하면서 한방병원 설립 등 지역현안을 챙긴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1 년 전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와 양천구의 교육 수요를 위해 2013년 가양동 공진초교를 마곡지구를 이전한 뒤 이 자리에 특수학교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특수학교가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세게 반대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일이 벌어져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천민 자본주의의 단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이유에는 지난 총선 때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성태가 이곳에 국립한방의료원을 세우겠다고 약속한 것이 촉매제가 되었다. 



김성태 의원은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제안해 비웃음을 사고 있다. 출산하게 되면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포함한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패러디한 '출산주도성장'을 제안했는데, 내용이야 어찌 되었던 아이를 낳고 키우는 문제를 저렇게 가볍게 여기는 마인드로 장애학생을 가진 부모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중에 지난 4일 국회에서 '인근학교 통폐합(폐교) 시 그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특수학교 학부모와 장애인단체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학교가 기피시설이 아닌데도 조희연 교육감이 '대가성 합의'를 맺어 기피시설처럼 인식디게 했다"면서 합의 철회 등을 요구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립 한방의료원 건립권한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립 한방의료원을 건립하가나 미 건립한다는 계획이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표해 관련 없는 세 사람이 모여 합의한 발표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장애인 딸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 의원도 "특수학교는 기존의 계획대로 건립하면 될 뿐,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대가성 합의에 또 다시 상처를 받았을 장애학생 부모님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진정한 상생을 위해 늘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크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내 놓았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의 디스에 대하여 김성태 의원은 "철딱서니 없이 입방이 찧어대"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성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록 우리 당이긴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 이런 저간의 사정을 거두절미하고 '좋은 선례'니 '나쁜 선례'니 입방아를 찧어댄다. 뭘 좀 알고나 이야기하라고 면박을 주고 싶지만, 이것도 다 지역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글을 올려 나경원 의원을 재 저격했다. 


이번 나경원 의원의 김성태 디스를 두고, 장애인 딸을 둔 부모의 심정을 대표하는 발언이라는 평가 함께,  자유한국당 대표경선을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동이 아니냐는 해석들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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